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파벳과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데이터센터 경쟁을 주도하는 4개 기업의 구매·임차·에너지·설비 관련 지출 약정은 약 2조4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단기간 내 집행될 자본지출뿐 아니라 최장 수십 년에 걸쳐 지급하는 데이터센터 임차료와 전력 구매 계약 등도 포함됐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간 대규모 인프라 확보에 나선 결과다.
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아직 집행하지 않은 구매 약정과 계약상 의무, 개시 전 임차계약 규모가 9020억 달러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1년 전보다 9배 넘게 증가한 규모다. 알파벳의 지출 약정에는 기술 장비와 전력 공급, 부동산 임차계약 등이 포함됐다.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도 AI 관련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AI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동할 컴퓨팅 용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설비 투자를 늦추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규모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알파벳과 아마존의 잉여현금흐름이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메타도 조만간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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