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최근 '석유화학산업 공급망 안정화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당시 중동전쟁을 계기로 국내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며 올해 하반기 나프타 비축 필요성과 운영 방안을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중동전쟁으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지자 나프타를 경제안보품목으로 지정하고 수출 제한과 매점매석 금지, 수입단가 차액 지원 등의 긴급 대책을 시행했다.
핵심은 원료·제품 비축과 재고 운영 방안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연구를 통해 비축이 필요한 품목을 선정하고 품목별 필요 비축일수와 물량을 산정할 계획이다. 비축에 들어가는 비용과 정책 효과를 비교해 적정 비축 규모도 제안받는다.
공공 비축시설을 어떻게 확보하고 운영할지도 검토 대상이다. 민간기업의 재고 운영 방식과 적정 의무 수준, 정부가 지원해야 할 사항도 함께 살펴본다. 비축제도를 도입할 경우 필요한 법령 제·개정 사항까지 연구 범위에 포함됐다.
비축 외에 공급선 다변화와 국내 생산 안정화 방안도 모색한다. 공급 위기 시 긴급수급조정을 가동하는 체계를 설계하고 민관 협력체계와 민간 지원책도 마련한다.
국내 석유화학 공급망 구조와 산업적 중요성도 짚는다.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제품의 수급체계를 분석하고 원료 공급 차질이 발생했을 때 예상되는 위험과 현재 위기대응 수준도 점검한다. 주요국의 석유화학 원료 수급 및 위기관리 사례를 조사해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과제 역시 도출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공급망 불안 가능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다음달까지 필요한 나프타를 전년 수준 이상 확보한 상황이다. 석유화학 재고 역시 안정적인 상황이다. 다만 상황 장기화를 대비해 정부는 수급 안정 조치를 지속하고 9월 이후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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