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에 따르면 올해 비엔날레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오는 11월 1일까지 45일간 이어지며 이천 경기도자미술관과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을 중심으로 본전시·특별전·학술·워크숍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천에서는 세계 동시대 도자예술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경기도자미술관 본전시에는 14개국 28팀 67명이 참여해 ‘흙이 만든다’, ‘땅이 만든다’, ‘지구가 만든다’ 등으로 이어지는 전시를 선보이며 분청과 한옥 파빌리온을 결합한 ‘풍경’과 차세대 작가를 소개하는 ‘미래에게’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세계 도예작가들의 경쟁 무대인 제13회 국제공모전도 이천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는 77개국 1050명의 작가가 1397점을 출품했고 최종 58점이 선정됐으며 독일 작가 데이비드 라우어의 ‘펀치카드 하우스’가 대상을 받았다. 국제공모전 전시는 비엔날레 폐막 이후에도 2027년 2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전통을 현재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는 전시에 무게를 뒀다. ‘낯선 전통’은 원로부터 신진까지 6명의 작가가 토기와 흑유자기, 옹기, 철화분청 등 익숙하지 않은 한국 도자의 흐름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소장품 300여 점을 활용한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도 함께 열린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행사 전반에 배치됐다. 이천에서는 국내외 작가와 함께 흙을 만지고 작품 제작 과정을 경험하는 국제도자워크숍이 10월 18일까지 이어지며 오픈 스튜디오와 아티스트 토크, 숲길 탐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가와 관람객이 만난다.
광주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키즈비엔날레 ‘EARTH PLAYLAB’이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된다. ‘상상 흙창고’와 어린이 창작소, 공예포차를 비롯해 가족 흙 높이 쌓기 대회와 민속놀이, 피크닉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어린이가 흙과 도자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서, 비엔날레는 지난 17일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18일부터 본격적인 전시 일정에 들어갔다. 행사장 밖에서도 경기도 28개 시·군을 찾는 ‘찾아가는 비엔날레’와 이천·광주·여주의 지역 도예인 체험·마켓을 연계해 도자문화 접점을 넓히고 있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천과 광주, 여주에서 각기 다른 도자예술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흙을 만지고 작가와 만나면서 도자예술을 보다 가까이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11월 1일까지 휴관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본전시와 특별전 외에도 두 차례의 국제도자학술 프로그램과 지역 축제 연계행사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세부 전시와 체험 일정은 비엔날레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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