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블랙웰 대중국 수출 위반조사 속 러트닉 美상무장관과 회동"

  • 첨단 AI 모델 사전 검증·오픈소스 대중국 전략도 논의 가능성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톨힐의 하트 빌딩상원 의원회관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톨힐의 하트 빌딩(상원 의원회관)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워싱턴DC를 찾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비롯한 행정부·의회 관계자들과 잇달아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황 CEO는 이날 러트닉 장관과 면담했다.

황 CEO는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을 비롯해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과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의 워싱턴 방문은 앞서 알려졌지만 러트닉 장관과의 회동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황 CEO가) 양당 지도부를 만나 향후 4년간 미국 내 5000억 달러(약 729조원) 규모의 기술 생산을 통해 미국의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엔비디아의 노력과, 오픈소스를 포함한 AI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와 러트닉 장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 상무부가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 '블랙웰'의 대중국 수출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어 관련 사안이 의제로 올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대변인은 지난주 악시오스에 블랙웰 칩의 대중국 수출과 관련한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 중인 AI 정책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미 정부는 첨단 AI 모델이 출시되기 전에 정부가 먼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체계를 준비하면서 오픈소스 AI와 중국에 대한 대응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관련 정책은 다음 달 1일까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최근 중국 기업들이 오픈소스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IP)을 침해할 경우 추가 규제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픈소스 AI와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혁신을 지지한다"면서도 "오픈소스가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마음대로 이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기업들이 지식재산권 탈취에 해당하는 은밀하고 산업적 규모의 '증류 공격'을 벌일 경우 제재나 수출통제 대상 명단 등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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