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HD현대일렉트릭, 목표가 115만원으로 하향…AI 데이터센터 수혜는 강화"

사진HD현대일렉트릭
[사진=HD현대일렉트릭]


대신증권은 29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미국 빅테크의 투자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의 잉여현금흐름(FCF) 악화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성장 속도 불확실성, 글로벌 동종업체(Peer) 밸류에이션 하락, 한국은행 금리 인상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그러나 2분기 양호한 실적과 AI 데이터센터향 직접 공급 확대, 배전 제품 매출 성장 기반 확대, 미국과 유럽의 전력 인프라 투자 가속화를 고려하면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70억원으로 37%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2852억원)에 부합했다. 신규 수주는 14억4000만달러로 45%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84억9000만달러로 30% 늘었다.

허 연구원은 배전기기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는 고객 납기 일정으로 지연됐던 고마진 전력기기 매출이 회복되고 중저압 차단기 판가 인상 등에 힘입어 배전기기 사업의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향 수주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는 전력기기 신규 수주 가운데 데이터센터 비중을 지난해 1.8%에서 올해 6.3%, 내년 1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향후 유틸리티 물량 증가와 데이터센터향 수주 확대를 감안하면 추가 증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최근 빅테크 A사와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전력·배전 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027~2028년 납품 이후에도 추가 공급 계약이 기대된다"며 "다른 빅테크 기업과도 전력·배전 패키지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하이엔드 시장 진입이 기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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