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이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주요 HPV 관련 질환을 80~90% 이상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예방접종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기존 여성 청소년에서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되며 공중보건 정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90% 이상, 남성의 생식기 사마귀의 89% 이상, 항문 상피 내 종양의 78% 이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다. 고위험 HPV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질암, 외음부암 등 여성 질환과 함께 구인두암, 항문암, 음경암 등 남성 암 발생에도 관여한다.
젊은 층에서도 위험성은 적지 않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5~34세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조발생률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연령대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라며 "정기 검진과 예방접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HPV 백신은 인류가 개발한 백신 가운데 암을 직접 예방하는 사실상 유일한 백신으로 평가된다. 현재 2가, 4가, 9가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9가 백신은 HPV 16·18형을 포함해 국내에서 흔한 52·58형 등 고위험 유형까지 폭넓게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예방 효과를 고려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여성 청소년 중심이었지만 지난 5월부터 12세(2014년생) 남성 청소년도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HPV가 성별과 무관하게 감염·전파되는 만큼, 남녀 동시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해외에서는 이미 남녀 동시 접종이 보편화됐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은 남성 청소년까지 포함한 예방접종 정책을 통해 HPV 관련 질환 발생률을 크게 낮추고 있다. 특히 호주는 자궁경부암 퇴치 국가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국내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HPV 예방접종을 인지하고 있는 20~30대 남녀 가운데 모든 권장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4명 중 1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인식 대비 실제 접종으로 이어지지 않는 '행동 격차'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성인 대상 접종 비용이 수십만 원에 달하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의료계에서는 접종 확대와 함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최민철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HPV 백신은 성 접촉 이전에 접종할 때 예방 효과가 가장 크지만 성인이나 이미 HPV에 감염된 경우라도 다른 유형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 역시 항문암, 구인두암 등 HPV 관련 질환 위험이 있어 접종 대상"이라며 "남녀 모두 접종할 때 바이러스 전파를 줄이는 집단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과학적으로는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HPV 백신이 수억 건 이상의 접종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백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통증이나 어지럼증 등은 대부분 일시적인 반응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12세 여아 HPV 백신 접종률은 약 74%, 자궁경부세포검사 수검률은 51.5% 수준이다. 의료계에선 WHO가 제시한 '백신 접종률 90%, 검진율 70%' 목표를 달성할 경우 자궁경부암 퇴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90% 이상, 남성의 생식기 사마귀의 89% 이상, 항문 상피 내 종양의 78% 이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다. 고위험 HPV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질암, 외음부암 등 여성 질환과 함께 구인두암, 항문암, 음경암 등 남성 암 발생에도 관여한다.
젊은 층에서도 위험성은 적지 않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5~34세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조발생률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연령대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라며 "정기 검진과 예방접종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HPV 백신은 인류가 개발한 백신 가운데 암을 직접 예방하는 사실상 유일한 백신으로 평가된다. 현재 2가, 4가, 9가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9가 백신은 HPV 16·18형을 포함해 국내에서 흔한 52·58형 등 고위험 유형까지 폭넓게 예방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남녀 동시 접종이 보편화됐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은 남성 청소년까지 포함한 예방접종 정책을 통해 HPV 관련 질환 발생률을 크게 낮추고 있다. 특히 호주는 자궁경부암 퇴치 국가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국내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HPV 예방접종을 인지하고 있는 20~30대 남녀 가운데 모든 권장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4명 중 1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인식 대비 실제 접종으로 이어지지 않는 '행동 격차'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성인 대상 접종 비용이 수십만 원에 달하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의료계에서는 접종 확대와 함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최민철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HPV 백신은 성 접촉 이전에 접종할 때 예방 효과가 가장 크지만 성인이나 이미 HPV에 감염된 경우라도 다른 유형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 역시 항문암, 구인두암 등 HPV 관련 질환 위험이 있어 접종 대상"이라며 "남녀 모두 접종할 때 바이러스 전파를 줄이는 집단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과학적으로는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HPV 백신이 수억 건 이상의 접종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백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통증이나 어지럼증 등은 대부분 일시적인 반응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12세 여아 HPV 백신 접종률은 약 74%, 자궁경부세포검사 수검률은 51.5% 수준이다. 의료계에선 WHO가 제시한 '백신 접종률 90%, 검진율 70%' 목표를 달성할 경우 자궁경부암 퇴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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