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권고 "미국 AI 팔고 중국 사라"

중국의 휴머노이드 기업인 유니트리가 제작한 로봇이 격투기 경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중국의 휴머노이드 기업인 유니트리가 제작한 로봇이 격투기 경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글로벌 기술주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AI 산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마이클 버리를 비롯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알리안츠, 퀀텀스트래티지스 등이 중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했다고 중국 상하이증권보가 27일 전했다. 상하이증권보는 7월 들어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자산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2008년 금융위기 전 미국 주택시장 하락에 베팅해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는 SNS를 통해 "지금은 저평가된 홍콩 증시에서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할 적기"라며 이달 초 중국 기업인 JD닷컴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고 소개했다. JD닷컴은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업체로 AI와 휴머노이드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 20일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전략적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AI 산업이 본격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알리안츠 역시 "중국 AI와 첨단기술 산업 성장세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첨단 산업이 중국 경제 성장의 핵심동력이 되고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맞물려 시장의 위험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월가의 리서치 기관인 퀀텀스트래티지스의 최근 보고서도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 대형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중국 AI 응용 분야 관련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지난 2년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고점에 도달한 반면, 중국 AI 시장은 대형모델(LLM) 경쟁을 넘어 실제 산업 적용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모델 성능이 점차 평준화되면서 앞으로의 부가가치는 응용분야에서 창출될 것이고, 중국은 세계 최대의 산업 생태계와 사용자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중국이 AI 응용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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