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미국 방산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6% 넘게 오르며 100만원을 넘겼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8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만8000원(6.05%) 오른 10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6.25%, 현대로템은 2.52% 상승하는 등 방산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대표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호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 상향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록히드마틴은 2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연간 매출과 EPS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이에 주가는 10.54% 급등했다.
RTX도 상업용 항공기 정비와 군사 장비 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연간 실적 전망을 높이며 7.27% 상승했다. 이 밖에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5.09%), GE(2.29%),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2.28%) 등 주요 방산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도 방산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하고 해상 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경 대응을 경고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흑해·아조프해 유조선 공격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7% 넘게 급등했다.
증권가는 미국 방산업체들의 견조한 실적이 국내 방산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록히드마틴과 RTX는 모두 2분기 호실적과 함께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으며, 패트리엇과 사드(THAAD) 등 미사일 방어체계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방위비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 모멘텀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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