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구재용 서해구청장 등 관계기관 인사들과 화재 현장을 방문해 소방당국의 진압 상황과 건물 안전관리, 주민 대피 및 환경오염 대응 현황을 확인했다.
이번 화재는 인천시가 밝힌 19일이 아닌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께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으며 내부에 쌓인 생활용품 등 가연물과 복잡한 적재구조로 불길이 건물 외벽을 타고 7층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장기화하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의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으며 발생 약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께 큰불을 잡은 뒤 잔불 정리와 건물 내부 안전 확인을 이어갔다.
시는 화재 발생 직후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소방활동 지원과 주민 보호, 대기질 측정, 분진·폐수 등 2차 환경오염 관리, 주변 교통통제와 구호대책을 분야별로 점검했다.
화재가 계속되면서 전문가들이 건물 붕괴 가능성을 제기하자 서해구는 19일 오후 11시께 물류센터 반경 116m 안에 있는 상가와 사무실 등에 대피명령을 내리고 인근 학교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했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현장 상황을 보면 20일 기준 약 90가구, 주민 170여명이 초등학교 두 곳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이동했으며 연기와 분진 피해가 이어지면서 추가 대피공간도 준비됐다.
시는 20일부터 ‘물류시설 재난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소방·구청·경찰·환경기관 등과 주민 대피, 건물 안전진단, 오염물질 관리, 피해조사와 복구 지원을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박 시장은 신현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해 숙식과 구호물품 지급, 의료·건강관리, 귀가 가능 시점 안내 등 지원 상황을 살피고 갑작스러운 대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로했다.
현장 관계자들에게는 고령자와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고, 대피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식사와 위생용품, 휴식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와 분진이 주변 주거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질과 환경오염 상황을 지속해서 측정하고, 유해성이 확인되거나 생활 불편이 발생하면 추가 보호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화재 원인과 시설관리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본격화됐다. 인천경찰청은 광역범죄수사대와 중대재해수사 인력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소방당국·전기안전공사 등과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6층을 중심으로 합동감식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폐쇄회로영상과 화재수신기, 전기·소방설비 자료를 확보해 정확한 발화 원인과 초기 대응 과정, 시설의 안전관리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는 화재 발생 당일부터 현장 대응인력과 장비 지원, 주민 안전안내, 주변 도로 통제와 환경관리를 추진했으며 화재가 사흘간 이어지자 중앙정부·서해구와 협력하는 재난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행정안전부와 인천시,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화재 대응과 주민 보호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며 "대피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생활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화재로 불편과 걱정을 겪은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들이 조속히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현장 수습과 피해 지원을 세심하고 촘촘하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잔불 정리와 합동감식, 건물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주민 귀가 시점과 주변 시설 통제 여부를 결정하고, 화재 피해와 환경영향 조사부터 대피 주민 생활지원과 복구까지 필요한 행정조치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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