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초등학생 눈높이 맞춤 인구교육으로 저출생 정면 돌파

대구 북구청 미래세대 인구교육 실시 사진북구청
대구 북구청, 미래세대 인구교육 실시. [사진=북구청]

대구 북구 지역 초등학생들이 심각해지는 인구 감소와 저출생 문제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관내 초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참여형 수업 형태로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저출생과 인구 유출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지역사회가 미래 세대의 인인식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섰다. 대구 북구는 이달부터 지역 내 6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세대 인구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아동·청소년 시기부터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과 성평등 의식을 배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문 교육기관이 아동의 수용 능력에 맞춰 세부 내용을 재구성했으며, 일방적인 강의 방식을 지양하고 학생과 전문 강사가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는 대화형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참여 학생들은 우리나라 인구 통계의 변화 추이와 현실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자녀 양육 및 가족 형성이 지닌 가치를 배우게 된다. 아울러 일상 속 성평등 실천 방안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올해 행사는 지난 5월 시작해 매천초, 구암초, 산격초, 관문초, 칠곡초, 대천초 등에서 총 21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펼쳐지며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과 지자체 모두 이번 교육이 단기적인 대책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엄중히 인식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구 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통계 수치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질문과 답변을 통해 인구 문제와 가족의 소중함을 스스로 느끼는 계기가 되어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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