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민선 9기 첫 기업 행보…에코프로와 이차전지 협력 강화

  • 4조9000억원 투자·3700명 고용 성과…공동 프로젝트 추진 논의

  • 영일만 염폐수 처리장·민관협력 2.0 본격화

경북도 포항시 에코프로 비즈니스 간담회 개최 사진경상북도
경북도·포항시·에코프로 비즈니스 간담회 개최 기념 촬영 장면. [사진=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기업인 회동으로 에코프로를 찾아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과 민관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15일 포항 영일만산단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본사에서 '경상북도-에코프로 비즈니스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박용선 포항시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해 경북과 에코프로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철우 도지사 취임 이후 민선 9기 첫 기업인 회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와 에코프로의 협력은 지난 2016년 경북도와 포항시, 에코프로가 1500억원 규모의 리튬이차전지 생산공장 건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에코프로는 2017년 에코프로GEM 1공장 착공, 2021년 포항캠퍼스 완공에 이어 2025년 4캠퍼스를 본격 가동하며 연간 양극재 27만 톤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8년 간 포항지역 투자 규모는 4조9000억원에 달하며, 고용 예정 인원은 3700명 규모다. 포항시 전체 수출에서 이차전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1%에서 2023년 38.5%로 확대되며 지역 산업구조 변화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포항 이차전지 산업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잇따라 이끌어내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특히 기회발전특구 투자계획 7조8000억원 가운데 에코프로가 3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최대 투자기업이다.
 
경북도·포항시·에코프로 비즈니스 간담회 개최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북도·포항시·에코프로 비즈니스 간담회 개최 장면. [사진=경상북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선 9기 경제정책 방향인 '민관협력 2.0'도 제시됐다.
 
이철우 지사는 기존 기업 지원 중심 정책에서 나아가 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인프라와 연구개발(R&D)에 공동 투자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민선 8기 동안 정책금융을 활용해 구미 청년드림타워와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포항 40MW급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9기에는 경북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 등을 통해 투자 중심의 산업정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간담회에서는 공동기획 TF 구성과 영일만 이차전지 염폐수 전용 처리장 구축, 5성급 호텔·리조트 합작 건립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논의됐다.
 
이 지사는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시설 구축과 관련해 "산업 경쟁력 강화 뿐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반드시 속도를 내야 할 사업"이라며 "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라 경북 전체의 과제인 만큼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자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의 기업들이 높은 전기요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서는 지역 산업 육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조속한 시행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기업 방문지로 에코프로를 찾아준 데 감사드린다"며 "향토기업으로서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소재 분야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항시도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 경영 과정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민선 7·8기가 기업친화 경북, 민관협력 버전 1.0이었다면 민선 9기는 기업동행 경북, 민관협력 버전 2.0"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함께 기획하고 함께 투자하는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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