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 이재만 실장은 지난 5월 발표한 '코스피, 이제 10,000P 시대로' 보고서를 통해 강세장의 마지막 신호로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시점"을 제시했다.
당시 그는 2026~2027년 예상 순이익 규모를 고려하면 삼성전자보다 이익 전망이 작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앞서는 현상은 시장 과열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넘어섰고, 같은 날 코스피는 910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코스피는 단기간에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그는 이번 하락이 기업 실적 악화나 경제 펀더멘털 붕괴 때문이 아니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나타난 '과매도 구간'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장기 실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코스피는 충분히 재상승할 여력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1만 포인트를 넘어 최대 1만1000선까지도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 실장은 이에 대한 근거로 기업들의 예상 순이익과 역사적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을 제시했다.
2027년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 전망치와 과거 평균 PER을 적용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1만 포인트를 웃도는 지수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전망을 두고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급락장에서 큰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은 희망적인 전망에 기대를 걸면서도 여전히 변동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온라인에서는 "이렇게 정신승리로 오늘 하루를 버틴다", "9000만이라도 다시 가주면 다신 주식 안 하겠다", "레버리지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외국인들이 계속 시장을 흔들 것", "반등을 기다리기보다 손절 기준부터 정해야 한다", "시장은 예측보다 대응이 중요하다. 현금 비중 관리가 우선"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 배경으로 레버리지 ETF와 프로그램 매매를 지목하며 구조적인 개선 없이는 반등 이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을 장기 상승장을 위한 숨 고르기로 해석하며 우량주 중심의 분할매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기업 실적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 외국인 수급 변화가 하반기 국내 증시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