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바비(BAVI)'의 이동에 따른 기압계 변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는 한반도를 뒤덮었던 이른바 '열돔'이 점차 밀려나는 모습이 담기면서 "지난주보다 더위가 한풀 꺾일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중국 내륙을 통과하며 세력이 크게 약해졌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일본과 중국 기상당국은 여전히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북한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태풍이 동반한 광범위한 비구름대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리며 호우특보가 발효된 곳도 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기압계 변화 영상이 주목 받고 있다.
14일 온라인에 공개된 기압계 영상에는 북상하는 태풍 바비와 함께 한반도 상공을 장기간 덮고 있던 북태평양고기압, 이른바 '열돔'이 북동쪽으로 밀려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태풍이 이동하면서 대기 흐름을 바꾸고 고기압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정체됐던 공기의 흐름이 바뀌며 기온이 다소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기상청 예보 역시 이번 주는 지난주 폭염 대비 최고기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비가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가 이어져 체감온도는 여전히 높을 가능성도 있다.
누리꾼들은 "드디어 열돔이 밀려나는 건가", "지난주보다만 안 더워도 살겠다", "비가 시원하게 내려서 더운 공기 좀 다 걷어갔으면", "태풍이 기압계를 흔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 "제발 정상적인 여름으로 돌아갔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태풍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권에는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북한과 가까운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천 범람과 저지대 침수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안가에서는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이어질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최신 기상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집중호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하천변과 지하차도, 침수 우려 지역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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