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페이스, 이용자 개방 3주만에 700개 게임 제작…메이플스토리 IP 확장

  • AI 제작 도구·공식 에셋 개방…3주 만에 게임 693개 제작

  • 435개 심사 통과해 서비스…114개국서 8만8000여회 플레이

  • 이용자 창작·온체인 보상 결합…23년 IP 생태계 확장 실험

넥스페이스 메이플스토리 바이브 코딩 캠프 결과 사진메이플스토리 바이브 캠프 홈페이지
넥스페이스 '메이플스토리 바이브 코딩 캠프' 결과 [사진=메이플스토리 바이브 캠프 홈페이지]

넥슨이 자회사 넥스페이스를 통해 이용자 창작을 기반으로 한 ‘메이플스토리’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이용자에게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SU)의 공식 에셋과 인공지능(AI) 개발 도구를 개방한 결과 바이브 캠프에서 제작된 게임 가운데 435종이 심사를 거쳐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용자를 통해 지식재산권(IP) 활용 범위를 넓혀 새로운 장르와 콘텐츠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IP 수명을 연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블록체인 자회사 넥스페이스가 지난달 누구나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바이브 캠프'를 개최했다.

캠프 결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IP를 기반으로 693개의 게임이 제작됐고, 이 가운데 435개가 심사를 통과해 서비스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용자 잔존율, 게임 내 몰입도, 총 플레이 횟수 등의 심사 기준이 적용됐다. 또 실시간 전략 게임(RTS),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타이쿤 시뮬레이션 등의 다양한 장르 게임이 제작됐다. 

메이플스토리 바이브 캠프는 넥스페이스와  AI 기반 게임 제작 플랫폼 벌스 에잇의 협업으로, 전용 공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SU) 스페이스'에서 진행됐다. 넥스페이스는 이용자가 MSU의 캐릭터, 몬스터, 아이템, 배경 등 공식 에셋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자연어 프롬프트로 게임을 제작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넥스페이스에 따르면 114개국에서 2만9015명의 이용자가 8만8037건을 플레이했다.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타이틀의 경우 이용자 재방문율이 35%에서 70%로 나타났다. 

넥슨은 이번 바이브 캠프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IP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플스토리가 20년 넘게 서비스되며 기존 게임 IP의 장기화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넥슨은 이용자 창작 생태계와 장르 확장을 통해 IP 수명을 늘릴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에 제작된 게임은 원작의 몬스터와 스킬, 맵, 논플레이어(NPC), 사운드 등 IP 에셋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됐다. 특히 RTS, TCG, 방치형 RPG, 비주얼 노벨, 오토배틀러, 던전 탐험, 타이쿤 시뮬레이션, 스토리 중심 어드벤처 등으로 다양한 장르로 제작됐다. 넥스페이스는 "메이플스토리가 지난 23년간 시도하지 못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제작됐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번 캠프가 끝난 이후에도 MSU의 생태계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넥스페이스에 따르면 캠프 상금이 지급된 후에도 현재 1250명의 빌더가 누적 약 300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MSU 스페이스가 활성화됐다. 

또 이를 위해 넥스페이스는 게임 플레이로 발생한 수익이 제작자에게 환원되는 방식으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온체인 경제 시스템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브 캠프의 상금은 NXPC로 지급됐다. 

넥스페이스는 "23년 동안 메이플스토리 콘텐츠는 한 회사에서 제작하고 수백만 명이 플레이하는 일방향적인 흐름을 이어왔다"며 "하지만 이번 캠프 기간 수천 명의 이용자가 다른 플랫폼에서 메이플스토리 IP가 확장됐다. 이는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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