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돌발해충 집중 방제 나선다…미국흰불나방·매미나방 예찰 강화

  • 기후변화·이상고온 영향 개체 수 증가…생활권 산림·공원·가로수 집중 관리

강원 철원군 관계자들이 최근 미국흰불나방과 매미나방 등 돌발해충 발생이 증가한 생활권 산림과 공원 가로수 일원을 대상으로 예찰과 친환경 방제 작업을 실시하며 주민 불편 해소와 산림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사진철원군
강원 철원군 관계자들이 최근 미국흰불나방과 매미나방 등 돌발해충 발생이 증가한 생활권 산림과 공원, 가로수 일원을 대상으로 예찰과 친환경 방제 작업을 실시하며 주민 불편 해소와 산림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사진=철원군]

강원 철원군이 최근 기후변화와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돌발해충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권 산림과 공원 등을 중심으로 예찰과 방제 활동을 강화한다.
 
13일 철원군에 따르면 최근 시장 주변과 주택가, 공원 등에서 미국흰불나방과 매미나방 등 돌발해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군은 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예찰과 적기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방제 대상은 주거지 인근 산림을 비롯해 공원, 가로수, 등산로 주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시설 등이다. 피해가 확인된 지역은 주민 안전과 생태계를 고려해 친환경 방제 방식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최근 철원지역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잦은 강우, 높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돌발해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경우 해충의 부화와 번식 속도가 빨라져 피해가 단기간에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흰불나방은 대표적인 외래해충으로 벚나무와 느티나무, 단풍나무, 감나무 등 600여 종 이상의 활엽수를 가해한다. 애벌레가 나뭇잎을 집단으로 갉아먹어 잎이 모두 사라지는 피해를 일으키며, 심할 경우 수목의 생육을 크게 약화시킨다.
 
매미나방 역시 산림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참나무류와 자작나무, 버드나무 등 다양한 활엽수의 잎을 먹어치우며 대량 발생 시 산림 경관 훼손과 수목 생육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애벌레의 털은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이나 피부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철원군은 산림 인근 공원과 생활권 녹지에서 이들 해충이 확인될 경우 친환경 약제를 활용한 방제와 함께 발생 지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필요하면 추가 방제도 실시해 피해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군은 주민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나무 잎에 거미줄처럼 하얀 실이 엉켜 있거나 애벌레가 집단으로 붙어 있는 경우, 또는 나뭇잎이 갑자기 심하게 갉아먹힌 흔적을 발견하면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철원군 산림부서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충을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무리하게 제거하면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장갑과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동일 철원군수는 “생활권 주변 산림과 공원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돌발해충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적기에 방제를 실시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산림환경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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