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특수' 선점 나선 치킨업계…신메뉴·할인 총력전

  • 삼계탕 3년새 25.5%↑…치킨 대안 부상

  • bhc '커링클'·BBQ '필크런치' 선보여

  • 교촌, 지역축제서 소비자 접점 넓히기

bhc 신메뉴 커링클 사진bhc
bhc 신메뉴 '커링클' [사진=bhc]

오는 15일 '초복'을 앞두고 치킨업계가 여름 성수기 공략에 나섰다. 치킨 3사는 신메뉴를 출시하고 할인 행사와 캐릭터 협업, 오프라인 축제 마케팅을 동원하며 소비자 잡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 지역의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8154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월보다 2.8% 상승하고, 3년 전인 2023년(1만4462원)과 비교하면 무려 25.5% 급등한 금액이다. 동시에 주요 외식 메뉴 가운데 삼겹살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메뉴로 자리했다. 삼계탕의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치킨이 합리적인 복날 보양식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bhc는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한 대표 메뉴 '뿌링클'의 후속 라인업인 '커링클'을 출시하며 성수기 마케팅에 나섰다. 카레 가루와 허니버터요거트 소스를 조합한 제품으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돌파한 '쏘이갈릭킹'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bhc는 오는 19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일 최대 5000원 할인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배달 앱 땡겨요와 연계해 최대 9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영화 '미니언즈&몬스터즈'와 협업해 세트 구매 시 키링을 증정하는 캐릭터 마케팅도 전개 중이다.

BBQ는 아이돌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인 필릭스와 협업한 신메뉴 '필크런치'를 한국과 미국에 동시 출시했다. 필크런치는 기획 단계부터 해외 소비자를 겨냥해 개발한 제품으로,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 소스와 찹쌀현미 플레이크를 활용해 달콤한 감칠맛과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 필릭스와 함께한 광고 캠페인은 공개 3일 만에 주요 디지털 채널 누적 조회수 600만회를 돌파했다. BBQ는 미국을 시작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하고 자사 앱 프로모션을 이어갈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115만명이 운집한 '2026 대구 치맥페스티벌'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현장에서는 신메뉴 '하프윙 4종(간장·레드·허니갈릭·마라레드)'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반응을 살폈다. 또한 자사 전통주 브랜드인 발효공방1991의 '은하수 막걸리'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 치맥 문화를 넘어선 '치막(치킨+막걸리)'이라는 이색 트렌드를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업계는 복날이 연중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만큼 신메뉴와 할인 프로모션, 협업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고 7~8월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복날에도 치킨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신메뉴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세워 여름 성수기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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