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산 석유화학산업 대전환 시동…국가 특수고분자 실증거점 구축

  • 산업부 공모 선정…국비 100억 확보, 총사업비 165억 투입

  • AI 기반 실증 플랫폼 구축…반도체·이차전지·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육성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충남도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충남도]


충남도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첨단 고기능성 소재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며 석유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에 본격 나선다.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고기능성 특수고분자 중합 실증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남도와 서산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충남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 추진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165억 원(국비 100억 원·도비 19억 5000만 원·시비 35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서산 대산지역에 고기능성 특수고분자 중합 실증 기반을 구축한다.
 

고기능성 특수고분자는 일반 범용 플라스틱보다 내열성, 내화학성, 기계적 강도, 전기적 특성이 뛰어난 첨단 소재다. 반도체와 자동차,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등 미래 전략산업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중합·가공·부품화 전 주기 실증 플랫폼을 구축한다.

특수고분자 소재의 시험·분석·평가와 인증·표준화 지원은 물론 기업 맞춤형 기술 실증, 시제품 제작, 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까지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실증시설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내 정온물류에너지시험동을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용융 축중합실과 다목적 중합실, 시료 전처리실, 연구공간 등을 갖춘 첨단 실증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와 석유화학, 이차전지 등 관련 기업 87곳의 기술 수요를 반영해 기획됐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증과 기술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산업혁신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이를 계기로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한 국가 특수고분자 실증거점을 조성하고,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산 석유화학산업을 첨단·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또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공정 혁신을 촉진해 지역 석유화학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소재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구상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서산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미래 소재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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