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 3분기 전분기 대비 40~50%, 4분기 30~4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메모리 가격은 전년 대비 40~4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상승의 핵심 배경은 AI 인프라 투자다. 제퍼리스는 “현재 전체 메모리 생산량의 약 절반이 메모리 제조사와 상위 빅테크 기업 간 장기공급계약(LTA)으로 묶여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비중이 70%까지 높아지면 PC·스마트폰 등 일반 제품용 메모리 공급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대표 사례로는 마이크론이 꼽힌다. 마이크론은 데이터센터, 소비자, 자동차 분야 주요 고객과 다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계약에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어지는 매입 의무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압박은 완제품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D램과 SSD 가격 상승이 PC 평균 가격 상승과 출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PC D램 계약 가격이 3분기와 4분기에도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퍼리스는 2028년에는 신규 공급이 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AI와 서버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어 실제 가격 안정 시점은 공급 확대 속도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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