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내 '상승 전망' 비중이 3개월 연속 늘어난 가운데,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오름폭을 키우며 완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 강북권 자치구들과 화성 동탄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의 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동향(15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07% 상승했다. 지난달 상승률(0.83%)과 비교해 오름폭이 0.24%포인트 확대되며 확연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번 달 서울의 상승세는 고가 지역보다는 중저가 밀집 지역인 강북권이 견인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동대문구(2.16%)가 2%대 급등세를 보였고, 성북구(1.99%), 광진구(1.85%), 중구(1.80%), 강북구(1.55%) 등이 줄줄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구(0.25%)는 3개월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하는 데 그쳤다. 서초구(0.46%)와 용산구(0.54%) 등도 서울 평균을 밑돌며 대조를 이뤘다.
시장의 매수 심리를 보여주는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서울이 전월보다 4.7포인트 상승한 125.3을 기록, 기준선(100)을 상회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지수화한 'KB선도아파트50' 지수(98.9)도 전월 대비 0.14% 오르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쏟아졌던 매물들이 이달 들어 급격히 소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6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1.43% 상승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도봉구(2.77%), 송파구(2.29%), 은평구(2.10%) 등의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경기(0.87%)와 인천(0.37%)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전셋값은 0.9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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