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등산로 562km 전수조사…위험구간 9월까지 전면 정비

대구시청 산격청사. [사진=대구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산림재해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내 등산로 전 구간에 대한 산림재해 예방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후속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대적인 정비 조치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위험을 낮추고 안전한 녹색 보건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대형 태풍의 발생 빈도가 잦아지면서, 도심 생활권 산림 지역의 사면 붕괴와 수목 전도 등 산림재해 리스크가 지자체의 핵심 안전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생활권 등산로 155개 노선(562.3km)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지난 5월 26일부터 3주간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낙석 14건, 사면·석축 4건, 안전난간 필요구간 16건, 계단 필요구간 4건, 위험수목 347건, 이정표 등 기타 125건 등 총 510건의 잠재적 위험요소가 확인됐다. 특히 집중호우 시 도복 우려가 있는 위험수목이 전체 정비 필요 건수의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달성군 237건, 앞산공원 165건, 동구 44건 순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조사 과정에서 위험수목 181주를 즉시 제거하고, 배수시설 정비 9건, 목재 및 난간 보수 10건 등 총 200건에 대한 긴급 정비를 완료했다. 이 외에도 본격적인 우기에 앞서 위험요소 272건에 대한 정비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낙석 및 사면 유실 방지, 안전난간 보강 등 전문적인 보수·보강이 필요한 38개 구간에 대해서는 7월부터 9월까지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정비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광역시 재난안전실장은 “등산로는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생활권 녹색공간인 만큼, 사소한 위험요소라도 방치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점검과 신속한 현장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산림휴양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심 생활권 등산로는 집중호우 시 사면 유실이나 나무 쓰러짐으로 인한 인명 피해 위험이 매우 높다. 대구시가 우기 전에 위험 수목을 즉시 제거하고 재난기금을 연계해 고위험 구간 보강에 나선 것은 인명 피해 사각지대를 예방하는 실효성 있는 선제적 방재 행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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