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TSMC, 매출액 포함 '3관왕' 달성…CRIF 조사

사진NNA 제공
[사진=NNA 제공]

대만의 신용정보회사인 CRIF(중화증신소, 中華徵信所)는 24일 '2025년 대만 대기업 랭킹 탑 5000'을 발표했다.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최대 기업인 TSMC가 매출액에서 전년도 1위였던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폭스콘을 제쳤다. 이로써 TSMC는 매출액·순이익·순자산 3개 부문 모두에서 사상 처음으로 '3관왕'을 달성했다.

상위 5,000개 기업의 2025년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0.98% 증가한 48조 5,000억 대만 달러(약 2,059조 3,100억 원), 세후 순이익은 11.01% 증가한 약 5조 8,000억 대만 달러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IT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확대를 거듭하면서, AI 데이터 센터용 장비 제조사가 밀집한 대만이 수혜 경제권 중 하나로서 수출을 급격히 늘린 영향이 컸다.

반면, 적자 기업 수는 전년 대비 40% 이상 많은 772개 사로 늘어나 상위 기업과 하위 기업 간의 수익력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도 부각되었다.

TSMC의 2025년 매출액은 2005년 2,645억 8,800만 대만 달러에서 2025년 3조 7,843억 8,900만 대만 달러로 20년 만에 14.3배 성장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14.26%를 기록했다. 이는 상위 10위권의 단골인 국영 석유 유통 대기업 대만중유(CPC)의 같은 기간 성장률인 2.41%나 대만전력의 성장률인 4.9%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CRIF는 TSMC의 급격한 성장과 상위 기업들의 변동에 대해 "대만이 기존의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조립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고성능 컴퓨팅(HPC) 및 AI 연산 인프라의 핵심이 되는 '실리콘 아일랜드'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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