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광주·성남 간담회는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교문현답 원칙 아래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 교육지원청 관계자, 지방의원 등 지역 교육주체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안 당선인은 경기 전역을 순회하며 지역마다 다른 통학, 학군, 학교시설, 돌봄 수요를 민선 6기 정책 과제로 정리하고 있다.
광주 간담회에서는 학교폭력 대응 체계와 과밀학급 해소, 고교 평준화 논의, 마을교육 복원, 통학버스 확대, 학교 신설과 체험학습 안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신도시 개발과 인구 이동으로 교육 수요가 빠르게 달라지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학교 배치와 통학 지원, 학생 안전 대책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성남 간담회에서는 고교 배정과 교복 준비, 느린학습자와 특수교육 대상 학생 지원, 지역 돌봄 연계, 특성화고 진로·취업, 학군과 근거리 배정, 고교학점제와 과학중점학교 지원 등이 논의됐다. 특히 성남은 원도심과 신도시, 재개발 지역이 함께 있는 생활권 특성상 학교 선택과 배정, 돌봄과 진로 지원을 지역별 여건에 맞게 살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안민석 당선인은 "아이들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가 정책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한다"며 "학교 현장의 문제를 행정 편의가 아니라 학생의 생활과 배움의 관점에서 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문해력과 관계성,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폰프리 스쿨 추진 구상도 다시 언급됐다. 안 당선인은 ‘폰 오프, 북 오픈’이라는 표현을 통해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시간을 독서, 문화예술, 스포츠 활동으로 채우고, 이를 LAS 교육과 연결해 학교문화 전환 과제로 다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구상은 앞선 수원·오산·용인 경청투어에서 나온 디지털 기기 사용 교육, 통학 안전, 생활권 학군, 노후 학교시설 개선 논의와도 이어진다. 당시 안 당선인 측은 폰프리 스쿨을 일방적인 금지 방식이 아니라 학교 현장과 학부모 의견 수렴, 법·제도 검토를 거쳐 추진하는 학교문화 전환 과제로 설명했다.
앞서, 안 당선인은 지난 10일 고양과 파주를 시작으로 경기교육대전환 경청투어를 시작했다. 고양에서는 통학버스 운영, 평준화·비평준화 지역 간 학군 문제, 신도시 고등학교 부족,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개방,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와 스마트폰 사용 문제가 제기됐고, 파주에서도 과밀학급과 학교 신설, 통학 안전, 특수교육 지원, 마을교육 활동 지원 등이 논의됐다.
경기도교육청의 기존 정책자료와도 이번 간담회 의제는 맞닿아 있다. 도교육청은 2026년 기초학력 보장 시행 계획에서 경계선지능과 읽기곤란 등 복합요인 진단·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기초학습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을 잡았으며 특수교육 기본계획에서는 특수학급 설치 확대와 통합교육 지원체제 강화를 과제로 다루고 있다.
과밀학급 문제는 경기교육의 오래된 구조적 현안으로, 도교육청은 앞서 신설 학교 시설사업 개선 방안을 통해 과밀지역 학교 건물 층수 상향과 적기 개교를 위한 절차 개선을 추진해 왔다. 해당 방안에는 광주 신현1중을 비롯한 일부 신설 학교에 6층 건물 기준을 시범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광주 지역의 학교 신설 요구와도 연결된다.
안 당선인 측은 "경청투어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단순 민원으로 처리하지 않고 지역별 생활권 교육과제로 정리하겠다"며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책임지는 벽깨기 교육을 통해 통학, 돌봄, 체험학습, 마을교육 문제를 함께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당선인은 광주·성남 간담회 이후에도 경기 전역에서 경청투어를 이어가며 학부모, 학생, 교사, 학교운영위원회,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인수위원회는 지역별로 접수한 내용을 민선 6기 경기교육 정책 과제로 분류하고, 취임 이후 학교 배치와 학군, 기초학력, 특수교육, 디지털 기기 사용, 지역 돌봄 연계 등 세부 정책 검토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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