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준비위에 따르면 30분 출근 대전환 특별위원회는 추 당선인의 특별 지시에 따라 도민이 희망 노선을 직접 제안할 수 있는 ‘경기편하G버스 제안게시판’을 신설했다. 준비위는 출퇴근 교통문제를 도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 현안으로 보고, 실제 이용 수요가 노선 설계 단계부터 반영되도록 접수 창구를 마련했다.
앞서 추 당선인은 지난 22일 주재한 교통현안 회의에서 "출퇴근 문제 해결은 1420만 도민의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편리하고 빠른 출퇴근을 지원할 광역 급행버스 노선에 대해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수요자 중심으로 노선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제안게시판을 즉각 신설하라고 지시했다.
경기편하G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운행하는 경기도형 프리미엄 광역 급행버스로, 민선 9기 핵심 교통정책 가운데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일반 광역버스에서 반복되는 만차 대기와 장시간 이동 불편을 줄이고,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해 직장인과 학생 등 장거리 통근자의 체감 시간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준비위는 접수된 제안을 토대로 수요가 집중되는 생활권과 업무권역, 철도·광역버스 사각지대, 기존 노선의 만차·환승 불편 구간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신도시와 산업단지,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오가는 장거리 통근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는 기존 대중교통망과의 연계성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편하G버스는 기존 좌석예약형 광역버스의 장점을 민선 9기 교통공약과 연결하는 정책으로도 주목된다. 좌석 예약과 주요 거점 급행운행 방식을 활용하면 출퇴근 시간대 대기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고, 이용자가 사전에 탑승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광역통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노선 확대가 실제 체감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운행 차량 확보와 운송사업자 선정, 서울 진입 협의, 차고지와 회차 공간, 수요가 적은 시간대의 운영 효율성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준비위가 도민 제안을 받는 단계에서 기점과 종점뿐 아니라 운행유형과 희망 시간을 함께 적도록 한 것도 실제 운행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앞서, 추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1호 공약으로 교통 분야를 내세우고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을 약속했다. 당시 공약에는 GTX의 지체 없는 개통, 광역버스 확충, 수도권 원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으며 경기편하G버스 확대도 장거리 통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거론됐다.
30분 출근 대전환 특위는 경기편하G버스 제안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의견을 공약 실행계획과 노선 검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교통정책이 공급자 판단에 머물 경우 실제 이용자의 불편을 놓칠 수 있는 만큼, 제안 접수와 분석 과정을 거쳐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노선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도민이 제안한 노선은 단순 민원으로 처리하지 않고 출퇴근 수요와 교통 사각지대를 확인하는 기초자료로 검토할 것"이라며 "실제 운행 여건과 예산, 기존 교통망과의 연계를 함께 따져 민선 9기 초기 교통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준비위원회 30분 출근 대전환 특위는 경기편하G버스 외에도 수도권 원패스, 친환경 2층 전기저상버스 도입 확대, 어린이·청소년 든든교통, GTX 지체 없는 개통 등 추 당선인의 주요 교통 공약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준비위는 도민 제안과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출퇴근 교통 불편을 줄이는 단계별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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