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수위에 따르면 강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원주지역 교육 현장을 방문해 고위험 학생 지원기관 운영 상황과 혁신도시 통학 문제를 차례로 살핀다. 이번 일정은 교육청 내부 업무보고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현장 요구를 직접 듣고, 시급한 지역 교육 현안을 새 교육정책 논의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당선인은 오후 1시 원주가정형Wee센터 숨길학교를 먼저 찾아 운영 현황을 확인한다. 원주가정형Wee센터는 가정, 학교, 개인적 어려움으로 위기를 겪는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돌봄, 상담, 치유, 교육을 통합 지원하는 기숙형 대안교육기관이다.
숨길학교 방문에서는 학생 지원 체계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 상황, 기숙형 돌봄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과 시설 여건이 주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고위험 학생 지원과 학업중단 예방을 강조해 온 만큼, 위기 학생을 학교와 지역사회 안에서 계속 돌볼 수 있는 안전망을 어떻게 보강할지 현장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원주 혁신도시 남자고등학교 부족 문제는 단순한 학교 신설 요구를 넘어 학생 통학권과 학습권, 학부모의 생활 부담, 지역 정주 여건과 연결된 현안으로 번지고 있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와 지역 학부모들은 지난해부터 남학생 통학 불편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인수위는 옛 종축장 부지의 입지와 주변 교통 여건, 학교 설립 가능성, 행정 절차상 쟁점 등을 현장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남자고등학교 설립은 교육청 단독 판단만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인 만큼, 학생 배치 계획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부지 확보, 원주시 도시계획과의 연계가 함께 검토돼야 한다.
강 당선인은 이후 원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통학 문제를 포함한 지역 교육 현안을 청취한다. 원주교육지원청에서는 혁신도시 과밀 문제와 통학 지원 방안, 고등학교 배치, 학생 안전, 지역 간 교육격차, 교육지원청과 학교 간 협력체계 등이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하고 강한학력, 빛나는진로, 포용교육, 미래전환교육, 교육공동체, 행정혁신 등 6개 분과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원주 방문은 이 가운데 포용교육과 교육공동체, 행정혁신 과제를 현장 현안과 연결하는 첫 점검 성격을 갖는다.
오후 4시에는 구자열 원주시장 당선인과 만나 혁신도시 학생 통학 문제와 남자고등학교 설립 필요성 등 원주 교육 현안을 논의한다. 양측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는 데 공감하고, 원거리 학생 통학 여건 개선과 지역 교육 현안을 상시 협의할 수 있는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함께 살필 예정이다.
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당선인은 "원주 혁신도시 학생들의 통학 불편과 학교 부족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학생과 학부모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 혁신도시 남자고등학교 문제는 학교 신설, 기존 학교 남녀공학 전환, 통학 지원 확대, 도시형 캠퍼스 도입 등 여러 대안이 거론돼 온 지역 교육 현안이다. 인수위는 이번 현장 방문 결과와 원주시 협의 내용을 토대로 민선 교육행정 초기 공약 실행계획과 지역별 교육환경 개선 과제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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