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확산 지속…의료진 75명 감염·17명 사망

에볼라 환자 돌보는 보건의료 종사자들 사진AP 연합뉴스
에볼라 환자 돌보는 보건의료 종사자들 [사진=AP 연합뉴스]
에볼라가 확산 중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감염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현지시간) 민주콩고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보건의료 종사자가 75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에볼라 발생이 공식 확인됐을 당시 이미 바이러스가 수주 전부터 지역사회에 확산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발생 초기 의료진들도 에볼라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환자를 진료하면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콩고는 인구 1만명당 보건의료 종사자가 약 11명에 불과해 의료 인력 부족이 심각한 국가로 꼽힌다.

마리 로즐린 벨리제르 WHO 긴급대응국장은 "에볼라 환자의 약 90%는 초기 단계에서 출혈성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며 "많은 환자가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하거나 민간 치료사를 찾으면서 감염 확산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콩고의 보건의료 체계가 매우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WHO는 이번 에볼라 유행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민주콩고의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896명, 사망자는 232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의료 접근성이 낮고 감염자 파악이 어려운 지역이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실제 감염 규모는 공식 통계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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