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규원전 2기 후보지를 확정하면서 탈원전 기조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원전주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규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수혜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지난 17일 신규 대형원전 2기 후보지로 경북 영덕군, SMR 후보지로 부산 기장군을 각각 확정했다. 이번 부지 선정으로 신규 원전 건설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원전 정책 변화의 최대 수혜주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꼽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원전 핵심 주기기를 생산하는 국내 대표 원전 기업으로 신규 원전과 SMR 확대 시 가장 큰 수주 효과가 기대된다.
한전기술도 대표 수혜주다. 국내 유일의 원전 종합설계 기업으로 신규 원전과 SMR 설계를 담당한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종합설계와 신한울 3·4호기 설계 사업을 수행 중인 만큼 추가 원전 건설이 현실화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력 설계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방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원전 계측제어시스템을 공급하는 우리기술과 우진, 원전 보조기기 업체 비에이치아이, SMR 관련 기업인 우진엔텍과 세아베스틸지주, 방사성 폐기물 처리 기업 오르비텍 등도 수혜주로 거론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SMR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기자재와 소재 공급 기업들의 수혜 폭도 한층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올해 확정될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과 SMR 확대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형원전 2기의 준공 목표 시점은 2037~2038년, SMR은 2035년으로 예정돼 있어 실제 수주가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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