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에 주요 가수들의 보이콧이 잇따르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기념관 개관식에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17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시카고에 건립된 '오바마 센터'가 노예해방기념일(준틴스데이)인 오는 19일 공식 개관한다고 전했다.
개관 전날인 18일 열리는 개관식에는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비 원더, U2의 보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존 레전드, 더 루츠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축하 공연을 펼친다.
오바마 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사가 "전 세계 지도자, 예술가, 변화를 주도하는 이들,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모여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형성된 가치들을 축하하고 영감을 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반면 오바마 센터 개관식이 열린 지 일주일 뒤인 오는 25일부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가 시작된다.
하지만 해당 행사가 트럼프 대통령 주도 행사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예정됐던 공연 출연자들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당초 출연이 예정됐던 아티스트 절반 이상이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지금까지 래퍼 영 MC를 비롯해 록밴드 포이즌의 보컬 브렛 마이클스, 컨트리 가수 마르티나 맥브라이드, 펑크 밴드 코모도스 등이 출연을 취소했다.
영 MC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행사가 어떤 정치적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며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가수들의 잇따른 이탈에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무대에 오를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남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데려와 삼류 아티스트를 대신하도록 하려 한다"며 행사장에서 직접 연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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