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K팝 겨냥 아시안 팝상 부문 신설…방탄소년단 첫 수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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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그래미 어워즈가 아시아 팝 음악을 대상으로 한 시상 부문을 신설한다. K팝을 비롯한 아시아 음악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진 가운데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팝 가수들의 수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부터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를 비롯한 5개 부문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새로 추가되는 부문은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베스트 라틴 송’, ‘베스트 트래디셔널 팝 보컬 퍼포먼스’, ‘베스트 R&B 컬래버레이션 또는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트래디셔널 포크 앨범’이다.

이 가운데 K팝과 직접 연결되는 부문은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다. 해당 부문은 K팝, J팝, C팝 등 아시아 시장에서 출발했거나 아시아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는 팝 음악을 대상으로 한다.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유의미하게 사용한 작품이 대상이며, 상은 가창자에게 수여된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아시아 팝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반영해 해당 부문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K팝 가수들은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 등으로 후보에 올랐고, 블랙핑크 로제도 ‘아파트(APT.)’로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K팝 관련 작품의 그래미 수상 사례는 있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K팝 장르로는 처음 그래미 트로피를 받았다. 다만 K팝 가수가 직접 그래미를 수상한 사례는 아직 없다.

이번 부문 신설로 K팝 아티스트들의 그래미 수상 가능성은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현지 매체들도 아시안 팝 부문 신설이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K팝 아티스트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신인상 관련 규정도 조정했다. 신인상 후보로 오를 수 있는 최대 제출 횟수는 기존 3회에서 4회로 늘어났다. 또 앨범 부문에서는 신곡을 쓴 작사·작곡가도 프로듀서, 엔지니어와 함께 수상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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