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약정액 167.5조원 역대 최대…M&A 둔화·기업대출 확대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시장이 지난해 펀드 수와 출자약정액, 투자집행 규모 모두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수·합병(M&A) 시장 둔화 영향으로 경영참여형 투자는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과 메자닌 등 비경영참여형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투자 방식은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PEF는 총 1195개로 전년 대비 58개(5.1%) 증가했다. 출자약정액은 167조5000억원, 투자이행액은 124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3조9000억원(9.0%), 6조8000억원(5.8%) 늘었다.

지난해 투자집행 규모는 28조1000억원으로 전년(25조1000억원) 대비 3조원(12.0%) 증가했다. 투자회수 규모도 20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1000억원(11.4%) 늘었다.

신규 자금 유입도 확대됐다. 지난해 신설된 PEF는 211개로 전년보다 38개(22.0%) 증가했고, 신규 출자약정액은 2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운용사 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PEF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은 455곳으로 전년보다 18곳(4.1%) 늘었다. 이 가운데 전업 GP가 332곳으로 전체의 73.0%를 차지했다.

특히 대형 GP로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졌다. 출자약정액 기준 대형 GP가 운용하는 펀드 비중은 68.7%로 전년(66.2%)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대형 GP 비중은 2022년 60.4%에서 2023년 64.6%, 2024년 66.2%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경영참여형 투자 규모는 23조7000억원으로 전년 24조1000억원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기업대출과 메자닌 등을 포함한 비경영참여형 투자는 4조4000억원으로 전년(1조원) 대비 3조4000억원 늘어나며 비중이 확대됐다.

금감원은 최근 M&A 시장 성장 둔화 영향으로 경영참여형 투자가 소폭 감소한 반면 비경영참여형 투자가 증가하는 등 PEF의 투자 방식이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집행 투자약정액이 43조20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신규 GP 등록도 지난해 100곳으로 늘어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향후 PEF 시장이 신성장 산업 육성과 기업구조 개선이라는 본연의 역할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함께 고려해 건전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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