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 생산 재개 속도…피해 없는 설비는 한 달 내 최대 생산 전망"

  • 생산 재개보다 선박 통항·선적 속도가 변수…"해운·물류 문제가 더 커"

카타르 국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카타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앞두고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이 빠르게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가 라스라판 LNG 공장 가동을 신속히 재개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란 공습 피해를 받지 않은 설비의 경우 한 달 안에 최대 생산 수준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타르의 LNG 생산라인 14개 중 2개와 가스액화연료(GTL) 시설 2곳 중 1곳은 이란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카타르 LNG 수출 능력의 17%가 타격을 받았으며, 해당 설비를 복구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쟁 기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가동을 멈췄던 나머지 설비들은 비교적 빠르게 재가동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지역 원유와 LNG 수출이 지나는 핵심 해상 관문이다.

그러나 생산 재개가 곧바로 수출 정상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소식통은 "문제는 해협이 열린 뒤 얼마나 빨리 선박을 들여오고, 얼마나 빨리 선적할 수 있느냐다"며 "이는 생산 문제라기보다는 해운과 물류 문제에 가깝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을 담은 기본합의에 도달했지만, 해운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LNG 운반선은 12척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해운업계는 해협 통항을 재개하기에 앞서 안전 보장과 기뢰 제거 여부 등을 확인하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선박 통행이 재개되기까지는 수주가 더 걸릴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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