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한 뜻깊은 공간을 마련했다.
동해시는 16일 발한동 382번지 일원에서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참전기념탑 제막식’을 개최하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보훈단체 관계자와 참전유공자, 유가족,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에 건립된 참전기념탑은 높이 7.3m 규모로 조성됐으며, 동해지역 출신 또는 거주 참전유공자 가운데 6·25전쟁 참전용사 1383명과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650명 등 총 2033명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특히 기념탑은 전쟁의 상징인 화기류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중심으로 자유와 평화를 향해 힘차게 펼쳐지는 날개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는 전쟁의 참혹함과 희생을 기억하는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동해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총 5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기념탑은 전쟁의 역사를 기억하는 조형물을 넘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시민들이 호국보훈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상징 공간으로 조성됐다.
시는 앞으로 이 일대를 시민 휴식 공간과 안보교육 공간이 결합된 안보공원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차장 확충과 주변 환경 정비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들어 참전 세대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의 공헌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에서도 참전기념시설 확충과 보훈문화 확산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시 역시 이번 기념탑 건립을 통해 지역의 보훈정신 계승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념탑에는 향후 참전유공자 2033명의 이름이 새겨진 명비석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제막식에서는 명비석이 공개되지 못했다.
동해시에 따르면 명비석 제작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하면서 예정된 일정에 맞춰 설치가 이뤄지지 못했다. 시는 현재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조속한 시일 내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명비석이 설치된 이후에는 보훈단체와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별도의 행사를 마련해 참전유공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보훈단체 관계자들은 “전쟁의 아픔을 몸소 겪으며 나라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매우 뜻깊다”며 “후손들에게 자유와 평화가 결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전기념탑이 들어선 발한동 일원은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보훈 명소이자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학생과 청소년들에게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나라 사랑 정신을 전하는 현장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동해시는 이번 참전기념탑 건립을 계기로 참전유공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훈의 의미를 접하고 호국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과 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편, 동해시는 참전기념탑 명비석 설치가 완료되는 대로 보훈단체 및 유가족과 함께 별도의 제막 행사를 개최해 2033명의 참전유공자 이름을 공식적으로 헌정하고, 지역의 대표적인 보훈·안보 교육공간으로 본격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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