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6% 넘게 오르고 있지만 이를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4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직전 발생한 가격 왜곡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 35분 기준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 거래일 대비 38.88%(1만1665원) 내린 1만8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는 6.49%(12만4000원) 오른 20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해당 ETF는 전날 SK하이닉스가 7.68% 하락 마감했음에도 49.7% 급등한 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다른 운용사의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15~16% 하락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었다.
업계는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가 매수 주문이 몰리며 가격이 순자산가치(NAV)를 크게 웃돌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약 4만7000주가 동시호가에서 체결되며 가격이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급등이 기초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수급 왜곡에 따른 현상이었던 만큼 이날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수렴하는 과정에서 급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전날 종가 부근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큰 폭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날 "호가 제출 의무가 없는 장 마감 직전에 LP 호가가 벌어진 상태에서 시장가 매수 주문이 체결되며 가격이 급등했다"며 "LP 호가 체계를 점검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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