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독려부터 정치색 논란까지…지방선거 앞둔 연예계 이모저모

그룹 방탄소년단 진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진 [사진=빅히트뮤직]
6·3 지방선거 당일까지 연예계에서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스타들이 직접 사전투표 인증샷을 공개하고 투표를 당부한 가운데, 선거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과 의상 색상 등을 둘러싼 정치색 해석 논란도 반복되며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함께 감지됐다.

3일 전 세계 34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마치고 잠시 귀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제3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배우 소유진과 윤종훈, 방송인 장성규,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와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도 투표소와 투표 도장이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투표 참여를 알렸다. 이들은 “투표 완료”, “모두 투표하시죠”, “소중한 한 표 알려주기”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사전투표 기간에도 연예계의 참여는 이어졌다. 가수 이승환, 배우 김규리, 가수 겸 배우 하리수 등은 지난달 29일과 30일 개인 SNS에 사전투표 인증 사진을 올렸다. 그룹 코르티스의 마틴과 주훈, 그룹 이프아이의 원화연·태린·라희·카시아도 사전투표에 참여해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2008년생으로 첫 투표권을 얻은 마틴과 주훈은 위버스에 사전투표 확인증을 든 사진과 함께 “우리도 성인이지 이제”라고 소감을 남겼다.
왼쪽부터 가수 이승환 강다니엘 코르티스 주훈 마틴 사진연예인 SNS 위버스
왼쪽부터 가수 이승환, 강다니엘, 코르티스 주훈, 마틴 [사진=연예인 SNS 위버스]

방송인 박명수는 라디오에서 투표 참여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투표는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며 “우리나라가 더 잘살 수 있도록 정말 똑 부러진 분을 뽑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투표 독려 분위기와 함께 선거철 SNS 게시물을 둘러싼 해프닝도 이어졌다. 가수 이영지는 사전투표 기간이던 지난달 30일 붉은 계열로 염색한 머리와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근황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그룹 코르티스의 ‘레드 레드’(RED RED)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이후 일부 온라인상에서 특정 정당의 상징색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오자 이영지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영지는 다음 날 SNS를 통해 “어제 너무 시의성 없는 스토리 업로드해서 많이 놀라셨죠”라며 “중요한 시기인 걸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앞서서 근황 사진을 올렸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프로미스나인 백지헌도 사전투표 첫날 SNS 라이브 방송 중 의상 색상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짙은 파란색 계열 상의를 입고 방송을 하던 그는 “선거 기간이죠?”라고 말한 뒤 옷 색깔로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며 어두운 색 옷으로 갈아입고 방송을 이어갔다.
가수 이영지 사진이영지 SNS
가수 이영지 [사진=이영지 SNS]

선거철마다 연예인의 의상 색상이나 손동작, 숫자 등이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는 일은 반복돼 왔다. 코요태 신지의 과거 브이(V) 포즈 사진이 특정 후보 지지 인증샷처럼 유포되거나, 에스파 카리나가 숫자 2가 새겨진 빨간 점퍼를 입은 사진으로 논란에 휘말린 사례가 대표적이다. 선거철마다 비슷한 해석이 반복되면서 이번 선거 기간에도 일부 연예인들은 SNS 게시물과 의상 색상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앞서 사전투표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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