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G전자 신용등급 'BBB+'로 상향···12년 만의 쾌거

  • "가전, 전장 등 주력 사업 견조한 성장세"

  • 무디스 역시 'Baa1(안정적)'으로 한 단계 조정

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S&P가 LG전자의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약 12년 만이다.

S&P는 "주력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부채 감소 및 재무구조 개선이 전망됨에 따라 신용등급을 상향했다"며 "안정적(Stable) 전망은 핵심 사업 경쟁력이 탄탄한 잉여현금흐름 창출과 부채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 구독 및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를 통해 LG전자의 핵심 사업이 향후 2년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경기변동의 영향이 적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공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차별화된 가전 구독 사업과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신흥시장 공략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사업에 대해서도 대형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전환 수요와 webOS 플랫폼 기반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향후 1~2년간 완만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사업은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등 주요 제품군의 강력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예측했다. 특히 높은 수주 잔고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보장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의 올해 전장 사업 수주잔고는 100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 손잡고 생성형 AI 기반의 'AI 캐빈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6G 차량 통신 연합에 합류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S&P는 엄격한 재무 정책에 따라 부채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LG전자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대비 부채비율이 2025년 1.6배에서 2026년 1.2배, 2027년에는 1.0배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지분 36.7%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 역시 이번 등급 상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 들어 국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연이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aa2(긍정적)'에서 'Baa1(안정적)'로 한 단계 올렸다. 지난달에는 국내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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