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막판 표심 잡기 총력전...사전투표율 낮은 대구·경기 공략

  • 사전투표율 지방선거 역대 최고치...대구 18.65%로 최저

  • 송언석 "국민의힘 부족한 점 반성...오만한 권력 견제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대구 달성군 화원시장 앞에서 이진숙 달성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대구 달성군 화원시장 앞에서 이진숙 달성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율이 낮은 지역들 중심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앞서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23.5%로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와 부산 등 보수 강세 지역은 낮은 투표율을 보여 지지층 결집을 독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만한 이재명 정부와 여당을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많이 부족하다고 보는 것 잘 알고 있다. 송구하게 생각한다. 반성한다"며 "하지만 바람 앞에 놓인 대한민국만은 지켜야 하지 않겠나. 오만한 권력에 최소한의 견제는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권력의 맛에 도취한 집권세력에게 제어 버튼 한번은 눌러달라"며 "더불어민주당의 폭주에 투표로 경고해 주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경고를 내리지 않으면 이재명 정권은 공소취소 특검을 밀어붙일 것이고, 정청래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를 독식하며 의회 독재를 이어갈 것이며 대법원은 내년 6월 조희대 대법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순간 이 정권에 완전히 장악될 것"이라며 "지금 제어하지 않으면 앞으로 2년간 광란의 폭주를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이번 선거의 승부는 단 1~2%의 미세한 차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본투표에서 어느 누가 투표장에 더 나오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반드시 견제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38.95%를 기록한 전남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18.65%로 대구였다. 이어 경기(20.96%)와 부산(21.29%)이 뒤를 이었다. 대구 지역의 저조한 사전투표율은 보수 유권자들이 본투표를 더 선호하는 경향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 강성 지지층은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며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전투표 이틀과 본투표 하루, 3일 동안 당원과 지지자가 얼마나 많이 투표장에 나오는가에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한 바 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사전투표율이 낮게 나온 대구와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는 대구와 경기 일정에 대해 "사전투표율을 고려해서 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구는 이진숙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와 지원유세를 약속했기 때문에 내려가는 것이고, 경기도는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게 심각한 흠결이 많이 있지만 거의 노출이 안돼 소상히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 달성을 찾아 이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로 인해 경기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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