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건전성 '엇갈린 신호'…연체율↓ 부실채권↑

  • 3월 말 연체율 0.82%로 하락…가계·기업 부실채권비율은 동반 상승

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보험사 대출 건전성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체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부실채권비율은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이 오르고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도 확대되면서 보험사의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82%로 전분기 말보다 0.02%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0.80%로 0.03%p 낮아진 영향이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87%로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1%, 주택담보 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2.91%로 각각 0.01%p, 0.04%p 올랐다.

연체율은 낮아졌지만 부실채권비율은 높아졌다. 3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13%로 전분기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68%로 0.01%포인트 올랐고, 기업대출은 1.35%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36%로 전분기보다 0.18%포인트 높아졌다.

보험사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1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5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지만, 기업대출 잔액은 129조5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보험계약대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3월 말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7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51조7000억원, 신용대출은 8조원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모두 줄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42조6000억원으로 1조원 감소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86조9000억원으로 7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중동 상황 등 대외 불안요인이 지속되면서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에 보험회사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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