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지난 24일 성남 모란시장, 과천청사역 중앙공원, 군포 산본중심상가 원형광장을 차례로 방문해 시민과 상인, 학부모를 만나고,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격차 해소와 학교시설 개방, 교육지원 행정체계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성남에서는 모란시장 골목을 돌며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원도심과 신도심이 공존하는 지역 구조 속에서 학교 신설, 과밀학급 해소, 노후학교 리모델링, 통학로 안전 개선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남 공약에는 AI 과학고 추진과 과학·영재교육 확대도 포함됐으며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해 부천고와 성남 분당중앙고의 미래형 과학고 전환을 확정하고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제시한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과천청사역 중앙공원 유세에서는 과천교육지원청 신설이 핵심 공약으로 제시됐으며 안 후보는 과천이 독립된 교육행정 수요를 갖고 있음에도 지원청 체계에서는 인근 지역과 묶여 있어 지역 현안을 전담할 행정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과천여고 문제와 관련해서는 초대 교육장과 교육주체, 재단, 시장, 국회의원, 학부모, 동문이 함께 해법을 찾겠다고 약속했으며 초대 교육장 선출 과정에도 시민과 교육공동체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구상을 덧붙였다.
군포 산본중심상가 원형광장 유세에서는 학교와 지역의 경계를 낮추는 ‘벽깨기’ 교육을 앞세워 수영장을 포함한 학교복합시설 2곳 조성, 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의 지역 개방, 군포시설관리공단을 통한 관리·운영 방안이 제시됐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청과 학교,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교육·체육·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전국에 200개 시설 확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도 올해 상반기 학교복합시설 공모에서 성남 삼평중 인근과 의정부 고산초 등 2개 사업을 선정했으며 성남 삼평중 인근에는 수영장과 공공도서관, 문화공간을 갖춘 대규모 복합시설이 추진돼 생존수영 수업과 지역 생활SOC 확충을 함께 겨냥하고 있다.
안 후보는 군포의 체육·문화시설과 인적 자원을 학교 교육과 연결하고 정장 교복을 생활복·체육복, 겨울 후드티 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으며 문해력과 문화예술, 스포츠를 결합한 LAS 교육으로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통 공약으로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의 진학, 직업훈련, 창업 등 사회 첫 출발을 지원하는 씨앗교육펀드와 교사 시민권 회복, 현장체험학습 사고에 대한 교사 면책권, 교원 안심보험 등이 제시됐다.
정윤희 대변인은 "성남, 과천, 군포는 도시 구조와 교육 수요가 모두 다른 만큼 획일적인 교육정책으로는 현장의 문제를 풀 수 없다"며 "안 후보는 과밀학급과 노후학교, 교육지원 행정체계, 학교복합시설, 과학·영재교육을 지역별 생활권 특성에 맞게 설계해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교육 변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앞서 경기도의회에서 밝힌 5대 핵심 공약에는 반도체 세수가 늘어나는 지방자치단체의 일반예산 5%를 교육에 투자하도록 협의하는 방안과 교육장 공모제, 학교시설 관리의 지자체 협력 확대가 포함돼 있어 이번 순회 유세의 지역 공약도 같은 정책 기조 위에 놓여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 신설과 증축, 모듈러 교실 설치, 제2캠퍼스와 통합운영학교 같은 다양한 학교 설립 방식을 추진해 왔고, 학교복합시설 공모 역시 교육·돌봄 환경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함께 목표로 삼고 있어 차기 교육감 선거의 지역 공약은 교육청 단독 사업보다 시·군과의 재정·시설 협력 구조를 얼마나 제도화하느냐에 따라 실행력이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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