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SNS상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테러 모의 정황이 발견되자 당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을 엄중히 여기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7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강준현 공보단장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SNS 단체 대화방 등에서 집단적 테러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경찰에 신속한 수사와 철저한 신변 보호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단장은 "단순한 분노 표출을 넘어 암살단 모집 등 구체적인 표현이 언급된 만큼, 배후를 포함한 중대 범죄로 간주하고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대표를 겨냥한 테러 모의 정황이 나오자 경찰청은 당초 선거운동 시작일인 21일부터 예정돼 있던 신변 보호 조치도 조기에 가동하기로 했다.
당사자인 정 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 나바위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암살단을 모집하는 것 자체가 중대한 범죄"라며 "활동을 중단할 수는 없으나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만나겠다. 지금이라도 잘못을 반성하고 자수한다면 수사당국에 선처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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