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다가오자 치열해진 수싸움…조여오는 단일화 데드라인

  • 민주·진보, 울산시장 단일화 합의…"100% 여론조사 경선"

  • 평택을·부산 북갑도 단일화 가능성…조국·한동훈 당선 여부 영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오른쪽과 신창현 진보당 사무총장이 1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의 울산광역시 후보 단일화 등 63 선거 울산광역시장 후보 울산 기초단체장 후보 울산 일부 지역 광역의원 후보 부산광역시 연제구 기초단체장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오른쪽)과 신창현 진보당 사무총장이 1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의 울산광역시 후보 단일화 등 6.3 선거 울산광역시장 후보, 울산 기초단체장 후보, 울산 일부 지역 광역의원 후보, 부산광역시 연제구 기초단체장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다. 이에 여야는 당선 변수로 꼽히는 단일화를 놓고 치열한 수싸움에 들어갔다. 데드라인이 다가오며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장과 일부 기초단체장, 부산 연제구청장 선거 등에서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시장 선거에 나선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100%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진행하게 됐다. 앞서 전날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가 김상욱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함에 따라 진보 진영 단일화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로 인해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와 박맹우 무소속 후보가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와 경쟁한다. 김두겸 후보와 박맹우 후보가 보수 진영 단일화 중단을 선언한 바 있지만, 상황이 급변하며 재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울산시장뿐 아니라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 지역에서 단일화가 선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평택을은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까지 진보 진영에서 3명이 출마했고, 보수 진영은 이 지역에서 3선 의원 출신을 지낸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로 활동한 황교안 자유와 혁신 대표가 나선다.

특히 김용남 후보와 조국 대표의 단일화를 놓고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한때 '조국 저격수'로 불린 김용남 후보와 조국 대표가 날 선 공방을 벌여 단일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재연 상임대표의 선택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진보 후보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보수 진영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구갑은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파전을 벌인다.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하정우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의 변수로 꼽힌다. 단일화 1차 데드라인은 후보 등록을 마감하는 이날까지다. 후보 등록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후보 등록을 포기하면서까지 단일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2차 데드라인은 17일이 꼽힌다. 오는 18일에 본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만큼, 유권자들의 사표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후 3차 데드라인은 20일까지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울산시장 단일화를 이때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21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돼 그 전에 단일화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사전투표 전날인 28일이 최종 데드라인으로 제시된다. 28일까지 사퇴할 경우 사전투표 용지 후보자 기표란에 사퇴 여부가 표시돼 유권자의 혼선을 줄일 수 있다. 물론 그 이후에도 단일화는 가능하지만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전례를 고려할 때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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