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오른쪽서 첫번째)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오른쪽서 두번째)과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오른쪽서 세번째)와 인사를 나눈 뒤 루이비통 매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3년 만에 한국을 찾아 신세계와 롯데 등 국내 주요 유통 채널을 잇달아 둘러봤다. 글로벌 명품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한국에서 루이비통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딸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본관)'를 방문했다. 이곳에는 지난해 말 문을 연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이 있다. 루이비통 매장 중 세계 최대 규모로, 6개 층에 걸쳐 제품 판매 공간과 브랜드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체험형 공간 등을 갖췄다.
이날 신세계 측에서는 박주형 신세계 대표와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등이 아르노 회장을 맞이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휴점일이어서 구체적인 내부 동선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아르노 회장이 2023년 방한 당시 루이비통을 비롯해 디올, 티파니앤코 등 LVMH 산하 브랜드 매장을 살펴본 만큼 이번에도 주요 브랜드 매장을 둘러봤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노 회장이 롯데백화점 본점 루이비통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영상=홍승완]
아르노 회장은 이어 인근 롯데백화점 본점도 찾았다. 롯데 측에서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가 직접 나와 아르노 회장과 인사를 나눴다. 아르노 회장은 본점 에비뉴엘 루이비통 매장을 둘러본 뒤 백화점으로 이동해 티파니앤코 매장에서 정 대표와 약 10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후 다시 에비뉴엘로 돌아가 불가리 매장도 확인했다.
이번 아르노 회장 방한은 한국 명품 시장의 위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아르노 회장의 방한 이후 약 3년간 국내 명품 소비는 고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루이비통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출은 1조8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56억원으로 35.1% 늘었다.
이같은 한국 명품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이어져온 명품 카테고리 고성장이 올해 들어 더 두드러지고 있다"며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과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이 시장 내 유동성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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