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3사는 전날 각각 서로 다른 지역 선주로부터 에너지 관련 선종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KSS해운으로부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3척을 약 500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LPG 운송을 담당하는 VLGC는 글로벌 가스 트레이드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대표 선종이다.
한화오션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3척을 약 5000억원 규모로 따냈다. 암모니아는 차세대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는 만큼 향후 운송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다.
이번 수주는 선종뿐 아니라 발주처가 아프리카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정 연료나 지역에 집중됐던 과거와 달리 에너지 수요가 글로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해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LNG 기반 발전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LPG·암모니아 등 다양한 에너지 운송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조선업 역시 운송 선박 중심에서 일부 해상 저장·공급 설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선박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신조선가지수는 최근 18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조선사들이 충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의 계약을 체결하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 고착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번에 조선 3사가 수주한 선박들의 척당 단가도 높아 조선 3사가 고부가 에너지 선종 중심의 질적 성장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이 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며 "선별수주 전략이 호실적으로 확인된 데 이어 향후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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