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주민 인권조사와 평화갤러리 전시로 사회통합 기반 확대

  • 장기체류 외국인·귀화자 400명 대상, 8월까지 설문·면접조사 진행

  • 인종차별 예방 매뉴얼·인권교육 등 후속 정책 자료로 활용 예정

  • 평화갤러리 5월 전시 2건 운영, 도민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

사진경기도
'김진욱 개인전, 생명세계 지구' 포스터.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이주배경 도민의 인종차별과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북부청사 평화갤러리에서 도민 작품 전시를 진행하며 인권 보장과 문화 참여를 함께 다루는 사회통합 행정을 실시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적이나 체류 기간과 관계없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귀화자, 그 가족을 정책 대상으로 포괄해 생활 속 차별 경험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확인하는 절차다. 조사 근거는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제정한 '경기도 이주배경 도민 인종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조례'이며 수행은 경기도 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가 맡는다.

조사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만 19세 이상 장기체류 외국인과 귀화자 400명으로, 장기체류자는 국내 체류 기간 90일 이상인 외국인을 기준으로 한다. 조사는 오는 8월까지 문헌조사, 설문조사, 심층 면접조사, 전문가 조사를 병행해 진행되며, 도는 이주민이 체감한 차별 경험과 발생 구조를 정책 자료로 정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경기도 인종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되고,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인종차별 예방·대처 매뉴얼 제작에도 반영된다.

인권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 방안도 후속 과제로 포함돼, 이번 조사는 단순 현황 파악을 넘어 차별 예방, 피해 대응, 인식 개선 체계를 만드는 기초 작업으로 추진된다. 경기도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는 오는 6일 온라인 착수보고회를 열어 이주민, 전문가, 연구진과 조사 설계, 방법, 자료 활용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평화갤러리에서는 이달 도민 작품 전시 2건이 이어지며,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향유 공간 운영도 함께 진행된다.

첫 전시인 'Hero : 숨은 영웅들'은 청년지원공동체 소울 경기지회가 참여하며 일상 속 숨은 영웅을 주제로 한 작품 15여 점을 6일부터 17일까지 선보인다. 이 전시는 타인을 위한 존재뿐 아니라 스스로를 지켜내며 살아가는 개인의 모습을 여러 방식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구성돼 도민 참여형 전시의 성격을 갖는다.

두 번째 전시인 '김진욱 개인전, 생명세계 지구'는 사회적 갈등과 범지구적 문제에 저항하고 버티는 의식과 공허함을 추상적 사유로 재해석한 작품 30여 점을 20일부터 말일까지 공개한다.

경기평화광장 평화갤러리는 도민의 여가와 문화 향유를 위해 운영되는 공간으로 관람료 없이 전시를 볼 수 있고 도민 누구나 경기평화광장 누리집을 통해 대관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두 사안은 정책 영역과 문화 영역이 다르지만 이주배경 도민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의 경험을 행정 자료와 공공 전시 공간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도는 조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평화갤러리 운영을 통해 도민 참여형 문화 공간을 계속 개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사회통합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확대가 민선 8기 경기도정의 주요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는 취약계층 지원에 머물지 않고 도민 참여와 생활 안정까지 포함하는 방식으로 사회통합 정책 범위를 확대해 왔다.

기존 복지 정책과 차별화를 시도하며 단순 현금 지원이 아니라 활동 참여를 전제로 문화·체육·건강 활동과 연계해 사회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군과 협력해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하며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노인과 장애인이 시설 중심이 아닌 지역사회 안에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퇴원환자 연계, 방문 건강관리, 생활 지원 서비스 등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경기도는 2024년 7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민사회국을 신설했고 이후 '경기도 이민사회 종합계획 2025~2027'을 수립해 사회통합, 인권보장, 이민정책, 거버넌스 등 4개 분야 33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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