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 직후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우주기업들과 잇따라 면담하며 국내 민간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5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오 청장은 3일(현지시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 관리단장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으며, 약 60분 뒤 고도 498km 태양동기 원궤도에 안착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15분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본체 및 주요 시스템의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이번 위성은 500kg급 표준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민간기업이 독자 개발한 첫 중형위성으로, 우주개발의 무게 중심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이어 스페이스엑스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하반기 발사 예정인 차세대중형위성 4호의 일정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앞서 스페이스X 측 사정으로 2호와 4호의 동반 발사가 개별 발사로 전환되면서 일정이 밀린 전례가 있어, 4호 일정 관리가 이번 면담의 핵심 의제로 꼽혔다. 정지궤도복합위성 3호 등 우주항공청이 추진 중인 후속 위성들의 발사 계획도 함께 협의했으며, 글로벌 우주 발사 시장의 현황과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 청장은 "민간 주도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발사 성공을 계기로 국내 우주산업도 민간 주도 방식으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며 "국내 민간기업의 우주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주요 우주 강국 및 우주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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