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상선의 탈출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작전과 관련해 "미국 선박을 겨냥하려고 한다면 이란의 군대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선박을 대상으로 크루즈 미사일과 드론 및 소형 보트 등을 동원해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군은 헬기 등을 이용해 이란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요격한 가운데 미국 측 선박의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이 7척의 소형 보트를 격침시켰다"며 "한국 선박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 (선박들에)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해방 프로젝트' 작전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무력 충돌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 기간 중 중재국을 통해 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재개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이후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통해 경제적 압박을 가하면서 이란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 해군의 이란 항만 봉쇄 작전에 대해 "지금까지 수행된 가장 위대한 군사 작전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란이 협상에서 훨씬 더 유연해졌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전개와 관련해서는 "하나는 성실한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것이고, 다른 길은 군사 작전 재개"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무기 비축량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무기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추고 있고, 전 세계 곳곳의 기지에도 장비가 충분히 비축돼 있다. 필요하다면 그것들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 군대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지난달 7일 자신이 제시한 협상 시한 종료를 앞두고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는 평가이다. 당시 발언은 미국 내외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번 발언이 지난달 파키스탄 중재로 성사된 휴전의 지속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한다고 짚었다. 해당 휴전은 교전을 일시 중단시켰지만,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소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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