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종인 SKB 팀장 "체류시간이 곧 데이터…온애드로 옥외광고 시장 공략"

  • SKB 'B tv On-Ad' IPTV 셋톱박스 활용

  • 월 1만원대 구조, 오프라인 광고 시장 공략

  •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 탑재…맞춤 광고 가능

  • 병원·대학교 서비스 확대 고려…올해 100% 성장 목표

사진SK브로드밴드
류종인 SK브로드밴드 채널기획팀 팀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B tv On-Ad'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IPTV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광고 서비스 '비 티비 온 애드(B tv On-Ad·이하 온애드)'를 앞세워 오프라인 광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가 장비 중심이던 사이니지 시장에 월 1만원대 구독형 서비스를 내 놓으며 '공간 기반 마케팅'이라는 수요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류종인 SK브로드밴드 채널기획팀 팀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디지털 옥외 광고는 어느 순간 일상에 스며들었지만 이제는 단순 노출이 아니라 고객이 머무는 시간의 가치를 얼마나 높이느냐가 핵심"이라며 "온애드는 그 체류시간을 데이터로 바꾸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2025 옥외광고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국내 옥외광고 시장은 4조6241억원 규모다. 이 중 디지털 광고만 1조6634억원을 차지했다. 종이 광고와 단순 영상 송출 중심이던 시장이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온애드는 IPTV 인프라와 기업간거래(B2B) 탑재된 셋톱박스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서버나 인코더 구축 없이 바로 운영이 가능하다.

류 팀장은 "과거에는 점포마다 컴퓨터 인프라를 두고 관리해야했지만 현재는 셋톱박스 하나로 광고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며 "10만~15만원에 달하는 초기 장비 투자 없이 월 1만3000원 대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이 핵심이다. 웹캠을 통해 광고를 시청하는 이용자의 시선 각도와 응시 시간을 분석하고, 성별·연령대까지 추정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류 팀장은 "카메라를 보는 고객의 연령대, 예컨대 '20대 여성'과 같은 통계 값을 추출해 데이터 분석에 활용한다"며 "향후 성별과 연령을 기반으로 한 맞춤 광고를 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최적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는 업스케일링을 비롯해 지하철·버스 등 특수 비율(32:9)이나 모바일 세로형 화면에 맞춰 콘텐츠를 자동 조정하는 기술이다. 류 팀장은 "현재 관련 기술 개발은 완료된 상태로, 온애드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온애드는 국내 한 H&B스토어가 매장에 도입해 운영하면서 실용성을 입증했다. 중앙대 다빈치 캠퍼스(안성)에선 온애드를 학과 게시판 디지털화 사업에 적용했다. 최근에는 현대차 블루핸즈 매장에 온애드 서비스가 구축됐다.  류 팀장은 "출시 이후 매년 2배 이상 성장했다"며 "올해 역시 10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비스 확대를 우선 고려하는 분야는 병원과 대학교"라며 "병원 내 종이 전단지(POP) 광고를 디스플레이로 전환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능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류 팀장은 "앞으로는 소상공인도 AI에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광고 이미지나 영상을 제작해 즉시 송출 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며 "2~3년 내 시장 구조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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