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금 가격이 급락하면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됐던 자금 흐름의 변동성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수록 강세를 보여왔던 금이 되레 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에도 변화가 감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KRX 금시장의 국내 금 시세는 1g당 21만7240원으로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29일 경신한 사상 최고치(종가 26만9810원)와 비교하면 약 20% 하락한 수치다.
금 가격 하락세는 관련 ETF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ACE KRX금현물'은 3만340원, 'TIGER KRX금현물'은 1만4430원, 'KODEX 골드선물(H)'은 2만5935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들 상품은 약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달 13일 기준 'ACE KRX금현물'은 3만1605원, 'TIGER KRX금현물'은 1만5115원, 'KODEX 골드선물(H)'은 2만6870원을 기록한 바 있어, 최근 금 가격 조정과 함께 ETF 가격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쟁 발발 이후 저점(3월 23일)을 찍었던 흐름과도 비교했을 때 큰 반등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ACE KRX금현물'은 2만9265원에서 3만340원으로 약 3.67%, 'TIGER KRX금현물'은 1만3970원에서 1만4430원으로 8.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KODEX 골드선물(H)'은 2만4200원에서 2만5935원으로 오르며 7.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금 가격 급락 배경으로 달러 강세와 글로벌 유동성 변화 등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분산되면서 금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금 가격과 관련 ETF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향후 금 가격의 방향성이 미국의 금리 정책과 달러 흐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 ETF 투자 역시 단기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수요와 통화정책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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