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을 찾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요셉(26)은 선수들의 열띤 경기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 충남 보령 머드엑스포광장 일대에는 이른 오전부터 자동차 배기음과 관람객 환호로 가득 찼다. 짐카나와 드리프트 경기장에서는 타이어가 노면을 긁는 굉음이 끊이지 않았다.
선수들은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타고 동일한 조건에서 승부를 겨뤘다. 최준 등 인기 드라이버의 드리프트 시연에는 관람객들이 연신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주요 장면을 담았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토요타 가주 레이싱(GR) 부스에는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토요타 스포츠카 GR86이나 GR 수프라 스톡카와 같은 전시 차량에 이목이 집중됐다. 일부 관람객들은 별도로 마련한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스포츠카 성능을 체험하기도 했다.
전문 드라이버와 동승한 드리프트 체험은 차량 성능의 한계를 체감하는 과정이었다. 속도를 높이자 차량은 바깥으로 밀리는 언더스티어 현상을 보였다. 이어 후륜이 미끄러지는 오버스티어 상황을 연출하자 차량이 원을 그리기 시작했다. GR86의 낮은 무게중심 덕분에 같은 자리에서 수차례 회전하면서도 어지럽지 않고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됐다.
2011년 아주자동차대학교 교내 행사로 출발한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은 이제 보령 머드축제와 쌍벽을 이루는 축제로 성장했다. 보령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지 5년째만에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날 개막식 첫날에만 14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며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올해 짐카나 아시아 8강 교류전에선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 기구에서 활동하는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 대회 성격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토요타 이외 글로벌 브랜드와의 참여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참여로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는 물론 산업적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모터스포츠에 진심인 토요타 아키오 회장의 풀뿌리 모터스포츠 지원에 힘입어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이 글로벌 규모로 성장했다"라며 "참가를 원하는 국내·외 메이커도 꾸준히 늘고 있어 내년에는 행사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령시 역시 축제를 지역 핵심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해 행사에서 약 20만명이 방문해 19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었다"며 "보령을 대표하는 머드축제와 함께 양대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은 교육과 산업을 연결하는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토대로 지역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한명석 아주자동차대학교 총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기획과 운영 전 과정에 참여하는 참여형 교육 현장"이라며 "산업과 지역, 인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행사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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