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경전선(목포~부산)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 ‘남도 기차둘레길’ 여행 프로그램을 본격 선보이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전남도는 보성·장흥·해남을 중심으로 부산·울산·진주·하동을 연계한 1박 2일 코스를 구성해 오는 5월 1일부터 참여자 모집을 시작하고, 5월 23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전남도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주·울산·경남 등 4개 시·도, 한국철도공사가 협력해 마련했다. 광역 철도망을 기반으로 기차역과 인근 관광지를 연결해 ‘도착 즉시 여행’이 가능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행 상품은 열차와 전용버스, 숙박을 결합한 패키지로 구성되며, 시중가 대비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보성·장흥·해남 등 인구감소지역은 기차 이용료 75%, 단체버스 70%, 숙박비 50% 등 보다 높은 수준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코스는 총 4개 유형으로 운영된다. 부산 부전역에서 출발해 해남과 장흥을 둘러보는 코스, 보성·광주를 연계한 코스, 목포에서 부산·울산을 방문하는 코스, 진주·하동을 잇는 코스 등으로 구성됐다. 여행객은 해남역, 득량역, 부전역, 진주역 등 주요 거점역에서 하차해 전용버스를 이용, 남도의 자연경관과 미식, 체험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전남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철도 중심 관광 수요를 확대하고, 향후 경전선과 목포~보성선 정차 시군을 중심으로 맞춤형 관광상품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사회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해남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기차를 타고 바로 내려 관광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라 체류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상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흥 토요시장 상인은 “그동안은 당일치기 관광객이 많아 소비가 제한적이었는데, 1박2일 코스가 활성화되면 시장과 음식점 매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보성 지역 관광업 종사자 역시 “철도와 연계한 관광상품은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된다”며 “대한다원 등 주요 관광지 방문객 증가로 지역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영주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철도 연계 관광상품은 남부권을 대한민국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남도의 맛과 멋을 살려 ‘하루 더 머무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