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주요 실적 목표 미달…올해 IPO 앞두고 빨간 불"

  • 오픈AI, 2030년까지 6000억 달러 지출 예고

  • 올해 IPO 추진하는 올트먼과 비용 관리 촉구하는 임원들 간 이견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오픈AI가 작년과 올해 주요 실적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IPO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작년 연말까지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WAU) 10억명 달성이라는 내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WSJ는 짚었다. 아울러 오픈AI는 구글의 경쟁 AI 모델 제미나이의 급속한 성장에 밀려 작년 연간 매출액 달성에도 실패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오픈AI는 올 들어서도 월간 매출 목표 달성에 여러 번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코딩 및 기업 인공지능(AI) 사업 부문에서 '클로드' 개발업체인 앤트로픽으로 고객들이 이탈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IPO와 함께 앞으로 대규모 지출을 공언한 오픈AI의 재무 상태에 경고등이 들어온 모습이다. 오픈AI는 지난달 실리콘밸리 사상 최대 규모인 1220억 달러(약 180조원)의 펀딩(자금 조달)을 완료한 가운데 기업 가치는 852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오픈AI는 데이터센터 등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6000억 달러 규모의 지출을 예고한 상황에서 실적 목표 미달은 자금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다른 업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출이 충분한 속도로 늘어나지 않는다면, 향후 컴퓨팅 자원 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오픈AI 이사회는 최근 자사의 데이터센터 계약을 면밀히 검토함과 동시에, 사업 둔화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려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방침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픈AI 이사회는 올해 연말까지 IPO를 하려는 올트먼 CEO와 비용 관리를 우선시하는 다른 임원들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상태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특히 프라이어 CFO는 최근 수개월 동안 올해 연말까지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올트먼 CEO와 프라이어 CFO는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것과, 이를 위해 매일 함께 노력한다는 데 전적으로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의견 대립설을 부인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 와중에 오픈AI는 동영상 AI 모델 '소라'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주요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기존 계약 조건을 재협상한 가운데 앞으로는 MS뿐만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경쟁사 클라우드에서도 자사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전날 애플 공급망 분석 전문가로 잘 알려진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IT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오픈AI가 자체 스마트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오픈AI는 올해 추진 중인 IPO를 앞두고 자금 우려뿐만 아니라 이달 초 '서열 2위'인 피지 시모 제품·비즈니스 총괄 책임자의 갑작스러운 의료 휴직에 따른 지도부 공백, 오픈AI 공동 창립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소송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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