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2차 회담 불발에도 물밑 협상…입장차 크지 않아"

  • 단계적 접근 속 해협 재개방 우선 논의…핵 프로그램은 후속 단계서 협의

미국과 이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양측의 입장 차가 겉으로 드러난 것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CNN은 27일(현지시간) 중재 과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파키스탄에서 2차 대면 협상을 열지는 않았지만 물밑 협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논의는 단계적 접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초기 단계에서는 전쟁 이전 상태로 복귀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 제한이나 통행료 없이 재개방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로 거론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명분으로 제시해온 이란의 핵 프로그램 문제는 이후 단계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협상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프로그램 논의 보류를 조건으로 한 이란의 협상 제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초기부터 어떤 합의든 이란이 준(準)무기급 우라늄 비축분을 포기하고 우라늄 농축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소식통들은 중재국들이 양측 모두에 합의 도출을 압박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이 협상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이 협상에서 이탈해 군사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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